해미초등학교 가야금부원들의 가야금 사랑....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하고 있는 조그마한 초등학교에 가야금부를 개설하고 싶다는 담당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출강 한지도 벌써 3년째 되어갑니다.
처음은 8명으로 시작 하였고 현악기의 특성상 손가락이 아파서 아이들이 힘들다며 오지 않는 아이들이 생기게 되여 5명으로 줄어들었지요.
문제가 뭘까?
어떻게하면 아이들이 손가락 물집을 감당하면서도 즐겁게 할수 있을까?
가르치는 입장에서 고민이 되었 습니다.
지금 현실이 각 초,중,고등학교의 동아리나 방과후 과목에 많은 과목이 있지만 유독 우리 국악은 많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했기때문에 이대로 포기할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아이돌 구룹들의 이름도 조금씩 익혔지요.
그다음은 "칭찬" 이였습니다.
반원 모두와 개인적으로 살짝 사소한 비밀이지만 서로 격려하는 말과 둘만이 살짝 공유하는 일들을 만들었습니다.
그 비밀이란 것은 바로 그아이가 가진 장점을 칭찬 하는 것이 였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제가 잔머리 굴려서 아이들에게 사기를 치는 것이겠네요! 하지만 아이들은 자기가 특별한 존재인듯 여겨져서 변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조금만 살펴보면 개개인 모두 장점은 다 있으니 쉬운 일이였습니다.
" 다른 아이들도 모두 잘하는 편이지만 이 부분은 ,,,,이런면은,,,,우리 혜진이가 기대이상으로 잘하는구나? 선생님이 다른 아이들에게 말은 못하지만 살짝 기대해도 될까? " 라고 말을 해주었고 수업시간에 그아이와 눈을 잠깐 마주칠때는 1~2초이지만 살짝 웃어주기만 했는데도 아이들이 변하고 친구들에게 가야금부가 재미있다고 전하게 되었습니다. 제눈에는 아이들이 자존감을 찾아가는것이 보였습니다.
가끔은 아이들이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럼 지적해서 고쳐주어야 되겠지요.
아이들을 혼내주어야 할일이 생기면 그자리, 그때가 아니라 다음에 사탕이나 쵸코렛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달콤한걸 먹으면 반발감이 조금 없어지고 긍정적인 마음자세가 될것 같았습니다.
물론 교사또한 언어를 조심해서 아이들에게 고쳐야될점을 전달 해야되겠지요.
그다음은 제가 할일은 늘어가는 아이들은 잘 가르치는 일뿐 더이상 고민 거리가 없었습니다.
공부 못하는 아이도, 주위가 산만한 아이도, 큰소리로 노래하기 싫어하는 아이도 ,모두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였고
시대회에서 좋은 결과와 또한 다른 초.중학교로 국악 알리미 공연, 그지역 행사까지 초청을 받아 공연 할정도로 ,,,,이제는 악기가 없어서 가야금병창부에 들어오고 싶어도 못들어 오는 일이 생기기 까지,,,,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아이들도 즐거운 수업시간이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 입니다.
우리 해미초 가야금부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되었 습니다.